지각동사가 5형식 문장에서 사용될 때 목적격 보어 자리에 오는 준동사 (분사/부정사) [영어문법풀이 #52]

감각 의미를 표현하는 동사는 수동 의미냐 능동 의미냐에 따라서
문장의 형태가 바뀌고 단어의 의미도 다르다고 했습니다.

She looks familiar.
그녀가 친근하게 보인다.
그녀가 보는 게 아니라 보여지는 걸로
감각 동사가 수동 의미를 가지면서 2형식 문장에서 사용된 걸 볼 수 있죠.
She smells a cake.
그녀는 케익 냄새를 맡는다.
그녀가 능동적으로 냄새를 맡는 걸 표현하면서
3형식 문장에서 사용되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또 she is smelling a cake. 그녀는 케익 냄새를 맡는 중이다.
진행형으로도 표현할 수 있고
She can smell a cake. 그녀는 케익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이렇게 조동사와 함께 사용도 가능하다는 등 전반적으로 알아봤었습니다.
이번 시간엔 감각 의미가 좀 더 심화되어서 감각에 생각까지 겸해지면서
결국 지각 의미를 표현하는 지각 의미 동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볼게요.

지각 의미를 표현하는 동사는
주어가 어떠한 감각 기관을 통해서 목적어가 무언가를 하는 거를
감각기관을 통해 알게 되는 걸 표현합니다.
그래서 주어 + 동사 + 목적어 + 목적격 보어로 이루어진
5형식 문장에서 지각 의미 동사가 사용돼요.
#48, 49에서 사역 의미 동사에 대해서 다루면서
5형식 문장에서 표현되는 걸 알아봤었는데요 .
그 문장 구조와 다르지 않아요.
이 지각 의미 동사는
주어가 보고/듣고/느끼고/ 하는데 뭘 보고 듣고 느꼈냐면
목적어가 ~를 하는 걸 느낀 겁니다.
그래서 주어어가 어떤 느꼈는지
지각 의미 동사가 그걸 표현해줘야 하구요.
목적어가 ~한다는 의미를 표현해줘야 하는데
한 문장에는 동사가 하나여야 하는 규칙으로 인해서
주어가 동사, 지각의미 동사를 짝꿍으로 데려갔으니까
목적어는 동사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서 동사 의미를 가지지만
동사가 아니라 명사/형용사로 활용될 수 있는 준동사를 보어로 사용하게 되는 겁니다.
보어 자리에는 명사. 형용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준동사가 올 수 있는거죠.

그래서 5형식 문장 - 주어 + 동사 + 목적어 + 목적격 보어
여기에 주어 + 지각 의미 동사 + 목적어 + 준동사
이런 문장 구조 형태로 보이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준동사 자리에는 주로 원형 부정사/분사가 오게 됩니다.
to 부정사는 오지 못해요.
그 이유는 무언가를 인지했다는 의미는 이미 어떤 상황이 벌어졌다는 거고
그 이미 발생한 상황을 지각하게 된 거니까
미래 의미를 포함하기도 하는 'to'는 사용이 될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to 부정사는 지각 의미 동사와 함께 사용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각 의미 동사가 활용된 문장을 보면
다 과거 시제로 쓰인 거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 시제와 같은 시제를 표현할 수 있는 원형 부정사
또는 그 순간에 진행되고 있던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서 현재 분사가 활용되곤 하는 거죠.

지각 의미로 사용되는 동사를 보면 see, hear, feel, taste, smell 등등 있습니다.
그리고 taste와 smell은 지각 동사로는 사용이 안 된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잘 사용이 안 될 수도 있지만 문법적으로 맞게 표현이 가능한 단어입니다.
문장으로 예를 들어보면
I saw him run. 그가 뛰고 있는 걸 봤다.
I heard you singing. 너가 노래 부르는 걸 들었다.
I felt my phone vibrate. 핸드폰 진동이 울리는 걸 느꼈다.
I tasted bread going bad. 빵이 상해가는 맛을 봤다.
I smelled something burnt. 무언가가 타는 냄새를 맡았다.
이런 식으로 주어가 어떠한 걸 느꼈는데
목적어가 ~하는 걸 느꼈다고
5형식 문장에서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목적어가 무언가를 하는 걸 표현하기 위해서 목적격 보어 자리에 준동사가 사용이 되고 있죠.
그리고 이 보어 자리에 사용되는 준동사는 원형 부정사와 분사가 사용되게 돼요.
위에서 말했듯이 이미 일어난 걸 느낀 거기 때문에
미래 의미를 표현하는 단어 to가 들어간 to 부정사는 사용될 수 없고
무언가를 느꼈던 상황에서의 시제를 그대로 표현해주기 위해서 원형 부정사가 사용되고
또 그 상황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던 그 순간, 진행을 표현하기 위해서 현재 분사가 사용될 수 있고
그리고 목적어가 수동으로 무언가를 당하는 수동 표현을 위해서 과거 분사가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I saw him run. 그가 뛰고 있는 걸 봤다.
여기서는 목적격 보어 자리에 원형 부정사가 사용됐는데요
running, 현재 분사를 쓰면 진행 의미를 불어 넣을 수도 있습니다.

I heard you singing.
너가 노래 부르는 걸 들었다.
여기서는 목적격 보어 자리에 현재 분사가 쓰였는데요.
I heard you sing,
원형 부정사를 쓰면서 과거 시제 전반적인 상황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I felt my phone vibrated. 핸드폰 진동이 울리는 걸 느꼈다.
여기서는 목적격 보어 자리에 과거 분사가 쓰이면서
목적어인 핸드폰이 어떤 설정을 통해 진동이 울리게 되는 수동의미를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상황에 따라서 핸드폰이 직접 진동을 울리는 의미라면 그냥 원형 부정사 vibrate를 사용할 수도 있겠죠.
또 울리고 있는 순간을 느꼈던 걸 표현한다면 vibrating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I tasted a bread going bad. 빵이 상해가는 맛을 봤다.
여기서는 목적격 보어 자리에 현재 분사가 쓰이면서 진행 상황을 표현했습니다.
빵을 맛봤는데, 빵이 상해가고 있던 그 상황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going을 go로 바꾸면서 원형 부정사로 만들면, 그 과거 상황에서 이미 상했다는 의미로 표현할 수도 있겠죠.
그리고 go 뒤에 bad가 온 이유는 go,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그 의미의 완성을 위해서
형용사 bad, 상한 이라는 뜻으로 함께쓰이면서
불완전 자동사 go의 의미 완성을 위해 함께 쓰이게 됐습니다.
완전 동사, 불완전 동사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 잘 모르신다면
문법풀이 #13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I smelled a something burnt . 무언가가 타는 냄새를 맡았다.
여기서는 목적격 보어 자리에 burnt, 과거 분사가 사용됐습니다.
무언가가 스스로 타는 게 아니라 타는 걸 당하는 수동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서
과거 분사가 쓰이게 되는 거죠.
이렇게 목적어의 상황에 따라서, 목적격 보어 자리에 원형 부정사, 현재 분사, 과거 분사가 올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가끔 이런 문장을 보실 수도 있어요.
I felt him to be a teacher.
나는 그가 교사가 될 거라고 느꼈었다.
5형식 문장이라서 feel이 지각 의미로 사용된 것처럼 보이는데
목적격 보어 자리에 to 부정사가 사용이 됐습니다.
틀린 문장은 아니구요.
이때는 또 이름이 다르게 불리게 됩니다.
인지 동사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여기서 feel은 감각 기관을 통해 느낀 게 아니라
쉽게 말하면 뇌피셜 같은 거죠.
그럴 거 같았다는 느낌을 표현하는 겁니다.
[문법풀이 교재 #52] 다운로드
후원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후원하기 네이버 후원 (클릭) 직접 후원 (카카오뱅크 한재완) (3333-02-3093050) * 닉네임/이름 공개 원하시면 이메일 남겨주세요! han_puri@naver.com 감사합니다!
hanpuri.com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수여 동사? 4형식 동사? 개념, 뜻 알아보기 [영어 문법 풀이 #54]
수여 동사? 4형식 동사? 개념, 뜻 알아보기 [영어 문법 풀이 #54]
2020.06.164형식 문장 구조는 조금 특이하죠. 주어 + 동사 + 목적어 + 목적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른 문장 형식들은 똑같은 성분이 연속으로 나오지 않는데 4형식만 이렇게 목적어(명사)라는 성분이 연달아 이어지는 문장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이 목적어 두 개가 똑같은 목적어는 아닙니다. 하나는 직접 목적어 하나는 간접 목적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칠판에 쓰실 때 간편하게 축약해서 쓰시려고 DO / IO 이렇게 쓰기도 하죠. O, Object 목적어 D, Direct 직접적인 I, Indirect 간접적인 이런 식으로 말이죠. 문장 구조를 다시 보면 주어가 어떤 활동을 합니다. 어떤 대상에게, 어떤 대상을 이런 의미가 돼요. 대상이 두 번 나와요. 명사가 두 번 나와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I… -
인지 동사 개념과 5형식 문장에서 쓰임! (인지동사 + 동사 원형?) [영어 문법풀이 #53]
인지 동사 개념과 5형식 문장에서 쓰임! (인지동사 + 동사 원형?) [영어 문법풀이 #53]
2020.06.09지난 시간까지 사역 동사, 감각 동사, 지각 동사에 대해서 알아봤었습니다. 이번 시간엔 나머지 다양한 이름의 동사에 대해서 짚어볼게요. 그동안 사역 동사라고 부르고 감각 동사라고 부르고 지각 동사라고 불렀던 동사들은 그냥 하나의 동사 단어일 뿐인데 사역 의미를 가진 동사끼리 묶어서 사역 동사 감각 의미를 가진 동사끼리 묶어서 감각 동사 이런 식으로 하나의 부류로 만들어놓고 ~~ 동사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했었는데요. 나머지 동사들도 마찬가지예요 인지 동사, 소유 동사, 감정 동사 등등 그런 의미를 가진 동사끼리 묶어서 이렇게 부르곤 합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묶어서 공부할 필요까지는 없어요. 그냥 영어 단어 공부하시면서 문장 속 상황을 보면 이런 이름은 굳이 몰라도 영어를 공부하고 이해하는데 별 문제는 없습… -
감각 동사의 능동 의미, 3형식, 1형식 문장에서 사용! (+ 조동사, be 동사)[영어문법풀이 #51]
감각 동사의 능동 의미, 3형식, 1형식 문장에서 사용! (+ 조동사, be 동사)[영어문법풀이 #51]
2020.05.26지난 시간에 감각을 표현하는 동사 단어에 대해서 알아봤었습니다. 감각 동사를 위해 태어난 단어가 있는 게 아니라 어느 동사 단어가 감각 의미를 표현하기도 한다고 했었죠. 이 감각 의미 동사가 수동 의미를 지닐 때 2형식 그리고 1형식에서도 사용되는데 지난 시간에 이 문장들을 봤었죠 이쁘다. It looks good. 소리 좋다. It sounds good. 부드럽다. It feels good. 맛있다. It tastes good. 냄새 좋다. It smells good. 이렇게 표현된 문장이 있으면 주어가 능동적으로 보고, 듣고, 느끼고 하는 게 아니라 주어에게서 어떻게 보이는지 어떤 소리가 나는지 어떤 느낌이 나는지 어떤 맛이 나는지 어떤 냄새가 나는지를 표현한 문장인데요. 이렇게 수동 의미를 가지고 … -
2형식에서만 쓰이는 건 아닌 감각 동사의 쓰임, 개념과 뜻 알아보기 [영어문법풀이 #50]
2형식에서만 쓰이는 건 아닌 감각 동사의 쓰임, 개념과 뜻 알아보기 [영어문법풀이 #50]
2020.05.19지난 시간에 다뤘던 내용처럼 감각 동사라고 불리는 단어도 사역 의미를 가진 단어처럼 감각 동사를 위해 태어난 단어는 없고, 어느 동사 단어가 감각 의미도 표현하고 다른 의미도 표현한다는 거죠. 예를 들어서 see, 라는 단어를 보면 see, 보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알겠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는 감각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이해했다는 의미로도 사용이 된다는 거죠. 이번 시간엔 감각 의미를 표현하는 단어에 대한 내용을 다뤄볼 거예요 일단 감각이라는 건 그냥 느낌이 오는 거예요, 뇌까지 걸치는 생각이랑 관련은 아예 없지 않아도 그래도 생각의 영향이 그렇게 크지 않은 거죠. 예를 들어서 스포츠에서 그런 말들 하잖아요. 선수가 슛이나 패스를 하면 '감각 적인 슛 또는 감각적인 패스, 감각적인 골…
댓글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