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빌런이라는 단어가 종종 쓰입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의 조커도 빌런
마블 영화에도 있는 빌런
디즈니 작품에도 있는 빌런
이 빌런은
'악당'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작품이든
주인공이 있으면
그에 맞서 싸우는 나쁜 역의 악당이 존재하죠.
그 악당이 바로 빌런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악당이라고만 쓰진 않습니다.
우리나라에 등장한 하나의 새로운 신조어인데요.
분리수거 빌런
도서관 빌런
이 단어들이 악당을 칭하진 않겠죠?
일단 빌런이 악당이라는 뜻을 가지게 된
유래부터 보자면
villanus가 농민을 칭했다고 합니다.
그 농민들이
영주들의 횡포에 못참고
도적질을 하고 상인들을 약탈하면서
그 이미지가 안 좋아졌는데요.
그래서 villanus가
악당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됐다고 합니다.
결국
Villain, 악당
이런 단어가 생성된 거죠.
이 악당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
분리수거 빌런
도서관 빌런이
각각
분리수거 악당
도서관 악당이라고 하기엔
뭔가 너무 어색합니다.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는 걸
우리는 짐착할 수 있겠죠.
악당을 보면
주인공과 싸우면서
어떤 대단한 물건을 얻어내려고
또는
세상을 자신의 손에 넣으려는
그런 집착적인 행동을 보이곤 합니다.
그래서 이 빌런이라는 단어를
'집착' 의미로 쓰기 시작하게 된 거죠.
분리수거 빌런은
분리수거에 집착하는 사람
커피 빌런은
커피에 집착하는 사람
등등
어느 단어에나 빌런을 붙인다면
이런 의미가 완성되곤 합니다.
그리고
악당의 의미로도 쓰이곤 하는데요
회사 내에서
말썽을 피우는 사람이 있다면
'오피스 빌런'
이런 식으로도 사용하곤 하빈다.